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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식었나..사랑의 온도탑 첫 100도 미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지난해 연간 모금액 3395억원..전년비 102%↑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 연말 사랑의 온도탑의 최종 온도가 94.2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금유용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희망2011나눔캠페인’ 최종 모금액이 21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목표액 2242억원보다 130억원이나 부족한 금액으로, 사랑의 온도로 치면 94.2도다. 지난 1999년 모금을 시작한 이래 12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 미만에 머무른 것이다.

이중 기업기부는 1530억원으로 전체의 72.5%를 차지했으며 개인기부는 582억원(27.5%)에 그쳤다. 희망2010나눔캠페인 최종 모금액(2242억원)과 비교해보면, 기업기부는 늘고 개인기부는 줄었다.


개인기부가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지난해 말 내부감사를 통해 불거진 각종 비리 파문이 꼽힌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작년 성금유용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영향으로 캠페인 모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더불어 혹한이 예년보다 길어 거리모금에 제한이 있었던 데다 구제역 등도 모금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올 1월 모금액은 작년보다 저조하지만 연중 모금을 활성화해 목표액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 모금액으로는 배분액(3891억원) 정도를 예상했다.


아울러 캠페인 모금액이 목표치를 달성한 지역은 인천(150.3%), 울산(104.8%), 강원(109.2%), 전북(110.1%), 전남(105.0%) 등 5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간모금액은 3395억원으로 전년(3318억원) 대비 77억원(102.3%) 증가했다. 특히 1999년 모금 첫해 213억원을 기록한 이래 지금까지의 누적 모금액은 2조2513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공동모금회가 지난해 배분한 금액은 총 3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원금액은 저소득층과 지역사회복지 향상 부문이 14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거주 외국인 및 해외동포 지원사업(709억원), 아동청소년(581억원), 노인(286억원), 장애인(284억원), 여성 및 가족(121억원)의 순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70억원 늘어난 3891억원을 각 분야별로 배분할 예정이다.


이동건 회장은 “비록 희망2011캠페인 목표달성에는 미달했지만 강력한 조직 쇄신을 추진하고 다양한 연중모금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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