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대만 단말기제조업체 HT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WMC)에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겨냥한 이른바 '페이스북폰' 2종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차차'와 '살사'는 버튼 한번만 누르면 페이스북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페이스북 버튼'을 장착하고 있으며, 사진이나 웹링크도 간편하게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다.
피터 초우 HTC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폭발적"이라며 "HTC는 소셜네트워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휴대폰에 도입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로서 페이스북은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까지 이름을 떨친 닷컴 기업이 됐다.
IT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페이스북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페이스북 측은 그동안 '과장된 얘기'라며 부인해왔다.
한편 HTC는 이날 첫 태블릿PC '플라이어'와 함께 기존에 출시한 스마트폰 디자이어, 와일드파이어, 인크레더블의 최신버전 등 총 6종의 단말기를 공개했다.
HTC는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9%에 이른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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