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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기업, 1차 부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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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효성그룹 계열 건설사인 진흥기업이 만기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유동성 악화로 채권단에 채무상환 유예를 신청했던 진흥기업은 만기 도래 어음 19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진흥기업은 15일 자정까지 어음을 막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 처리된다.

진흥기업은 효성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6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판정을 받았다. 최근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43위다.


1959년 설립된 진흥기업은 2008년 1월 효성그룹의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효성그룹이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기업은 2009년에는 영업적자 410억원, 순손실 1500억원을 기록했다.


또 부산, 울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사업의 부진과 공격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도 진흥기업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이다.


이에 효성그룹이 진흥기업에 이날 중으로 자금지원을 실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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