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한진重 노조 불법행위 해제해야”

경총 입장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경영계는 사상 초유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 갈등과 관련해 “노조는 불법행위를 즉각 해제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총은 1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한진중공업은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지 못할 경우 영도조선소를 폐업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남아있는 근로자들의 생존마저 위협받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만을 주장하며, 회사와의 대화를 단절한 채 집단 파업과 크레인 점거 등의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정치권도 노사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노조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불공정한 행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올바른 역할은 노사문제에 대한 무분별한 개입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가로막는 불법행위에 대해 공권력의 즉각적인 발동을 촉구하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총은 “노조는 자신들이 구조조정의 일방적인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온갖 불법행위를 일삼으면서도 발생한 결과에 대해서는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노조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을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 더 이상 불법이 확산되지 않도록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