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한 사내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자신의 ‘질주본능’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려 시속 225km 이상으로 달렸다 쇠고랑 찼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사내 스타니슬라브 블라디모비치가 미국 오리건주 5번 주간(州間) 도로에서 경찰로부터 제지당한 것은 전날.
2005년식 BMW를 몰고 시속 190km로 달리다 경찰의 속도 측정기에 걸린 것.
단속 경찰인 라이언 포슬웨이트 보안관이 다가가는 동안 블라디모비치는 캠코더로 그를 계속 촬영했다.
보안관이 왜 찍느냐고 묻자 블라디모비치는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 계기판 속도계를 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안관이 캠코더를 재생해보니 동영상 속의 속도계는 시속 225km를 초과하기도 했다.
블라디모비치는 난폭·과속 운전 혐의로 당일 체포·구금됐다. 그는 지난 1년 사이 이미 두 번이나 속도를 위반한 바 있다고.
경찰이 압수한 동영상은 증거물로 제시될 예정이라고.
경찰에 따르면 당시 풍속은 최고 시속 80km에 달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 돈 톰슨은 “바람에 나뭇가지가 부러져 도로 위로 떨어질 정도였는데 그처럼 내달리는 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라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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