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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정월대보름 한 판 놀아봅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화양동 주민센터, 17일 무사기원제와 지신밟기로 주민화합의 시간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청장님 바라는 점이 있는데 이루어 주실거죠? 첫째, 구청장님의 연애 이야기 들려주세요, 둘째, 여름 되면 같이 수영장가요, 셋째, 겨울 되면 눈썰매장가요, 넷째, 새해 때 같이 윷놀이해요. 이렇게 바라는 점이 많지만 그 중에서 2~3가지는 들어주세요. 저는 다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김지은, 초등학교 5학년)


지난달 21일 광진구 자양동 소재 새빛지역아동센터의 김지은 외 3명의 어린이가 광진구청을 방문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럽게 쓴 감사의 편지를 김기동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어린이들은 편지에서 지역아동센터에 다닐 수 있게 해 준 감사의 마음 외에도 무용담, 연애담, 새해인사, 구청장에게 바라는 점 등 천진난만한 동심의 마음도 전했다.

광진구, 정월대보름 한 판 놀아봅시다 지신 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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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김지은 어린이의 소원을 들은 김기동 구청장은 정월대보름에 윷놀이를 하기로 약속했고 오는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자양1동(동장 이동희) 자마장공원에서 윷놀이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10시부터 자양1동 주민과 새빛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또 화양동 주민센터(동장 최근수)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직능단체와 연합,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동제와 주민화합을 위한 지신밟기를 진행한다.


무사기원제는 최근수 동장이 제주가 돼 제물의 진설과 영신 강신 초헌 독축, 아헌과 종헌, 소지 음복 순으로 진행된다.


무사기원제가 끝나면 화양농악단이 화양동 전지역을 돌며 상가와 집을 방문하며 한 해의 복을 빌고 집안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한다.


선두에는 화양동과 직능단체 기를 세우고 뒤에는 농악대가 악기를 울리게 된다.


상가와 집을 방문할 때는 복을 기원하는 상징인 복조리를 나눠주고 성금을 모금하는데 수익금은 동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광진구, 정월대보름 한 판 놀아봅시다 무사기원제


이 외에도 광진구 동 주민센터에서는 동별 웇놀이, 제기차기 등을 진행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해의 희망찬 출발과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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