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경제 2.7% 성장, 실업률 9.3% 전망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백악관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실업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12년 예산안과 함께 제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망치 3.6% 증가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 전망치는 기존 4.2%에서 3.6%로 낮췄다.
백악관은 다만 "최근 몇달 간 경제지표 결과가 개선됐고, 지난해 12월에 감세혜택과 실업수당을 연장했기 때문에 실제 경제 전망은 수치가 보여주는 만큼 암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9.3%로 지난해 7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였다. 또 내년 실업률은 평균 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예상밖으로 하락하며 9.0%를 기록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경제성장률은 강력해지기 시작했고, 불황의 위험은 사라졌다"면서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을 최우선 순위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향후 2년 동안 2%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률이 올해 1.3%, 내년에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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