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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과연 주부들이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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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과연 주부들이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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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1회 tvN 월~화 오전 10시
“연예인 사생활 아니면 냉장고 속 들여다보기였잖아요.” MC 공현주의 말처럼, 그동안 주부들을 타깃으로 한 아침 토크쇼는 대부분 실용적인 조언을 해주거나 가십거리를 던져주는 형식이었다. 진행자는 편안한 인상을 풍겨야 하고,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연예인이나 강사까지 출연한다면 금상첨화였다. 하지만 어제 <브런치> 방송은 이 모든 조건을 비껴가는 프로그램이었다. 럭셔리한 세트에서 우아한 드레스 차림의 MC들은 박칼린 음악감독을 초대해 “매일 해변에서 수영하고 영화 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세이셸 섬 여행과 자매들끼리 떠났던 ‘구름투어’ 경험담을 들었다. 눈이 즐겁거나 귀가 솔깃한 방송은 아니었으나, 주부들에게 위로 대신 낭만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의도는 분명 색다르고 신선했다. 하지만 문제는 진행자의 역량이었다. 아나운서 백지연, 배우 공현주와 문정희 그리고 변호사 임윤정은 전업주부나 이모팬 등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이슈토론에서는 성의 없는 결론을 도출했고, 게스트를 향해 “정말 부러워요”와 같은 리액션만 보일 뿐 전체적인 방향 설정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보니 잘 다듬어진 방송이 아니라 실제 수다를 떠는 주부들을 여과 없이 카메라에 담은 것처럼 전체적인 분위기는 산만해졌다. <브런치>는 새로운 콘셉트를 살리기에 앞서 토크쇼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진행솜씨부터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과연 내일 방송분에서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참고로, 게스트는 이재오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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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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