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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멕시코 마약조직, 한국산 수류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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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멕시코 마약조직이 국산 수류탄을 사용한 정황이 미 국무부가 우리나라에 보낸 비밀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위키리크스가 폭로했다.


14일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이 2008년 10월 몬테레이 교외 마약창고를 급습했고, 현장에서 K400 세열수류탄 8개, K402 세열수류탄 2개, K75 세열수류탄 2개 등 한국산 수류탄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멕시코 몬테레이 주재 미 영사관이 미 국무부를 통해 한국정부에 무기 유출에 경위를 파악해달라고 비밀문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약조직은 한국산 수류탄을 이용해 미국 텍사스주 파르 인근의 한 나이트에서 경찰을 공격하는 등 마약조직 운영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전문에 따르면 마약조직이 보유한 수류탄들은 한국의 한화에서 제조한 것으로 제조번호(lot number)도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수류탄을 생산한 한화의 한 관계자는 “수류탄을 중남미의 칠레와 온두라스 등에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수출하고 있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 마약조직에게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한화와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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