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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辛라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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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하루간격 가격 동결·인하…할인경쟁 재현 전망도


불붙는 '辛라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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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제2의 신라면 전쟁?'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하루 간격으로 신라면 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하면서 '신라면 전쟁' 재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1일 향후 1년 동안 신라면, 삼양라면, 밀가루 등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한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지난 10일 신세계 이마트는 신라면, 삼양라면 가격을 1년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벌어졌던 대형마트 간 '할인경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관심사는 신라면. 국민적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신라면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통상의 판매가격보다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미끼 상품 즉, '로스 리더(loss leader)'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라면 할인 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이마트가 경기 용인에 첫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구성점'을 열면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양재점과의 '신라면 전쟁'이 벌어졌다.


이 두 매장은 가격 조사요원을 상대 점포에 '파견'해 실시간으로 가격동향을 챙기는 등 서로 경쟁적으로 신라면 값을 내리면서 20여일 동안 신라면 30개들이 가격이 기존 1만5000~1만6000원 수준에서 무려 반값 이하로 떨어졌었다. 이 같은 출혈경쟁은 결국 코스트코 양재점이 신라면 가격을 원상회복하면서 이마트의 승리로 끝났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면은 라면시장의 절대적 강자로 먹거리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마트, 롯데마트가 할인대상의 전면에 신라면을 내세운 만큼 지난해의 가격할인 경쟁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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