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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사임' 유가 85弗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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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10주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1.15달러(-1.33%) 하락한 85.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저치였다. 전날 6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던 유가가 하루만에 다시 급락한 것.

이날 유가는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밤 무바라크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사임 요구를 거부했고 이날 오전 이집트 군부가 무바라크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면서 이집트 사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중 오마르 슐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이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사임, 권력을 군부에 이양할 뜻을 전했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무바라크의 사임은 이집트 위기를 종결시켰다"며 "이라크 사태로 인한 프리미엄이 유가에서 빠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바라크 사임만으로 이집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며 향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브렌트유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 WTI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68달러(0.7%) 오른 배럴당 101.55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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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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