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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설 연휴 전당포 '호황' 맞이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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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설 연휴 전당포 '호황' 맞이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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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전당포 업계가 7일 동안 이어진 설 연휴 덕택에 호황을 맞았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 선물을 주고 받는 경우가 늘었고, 사람들이 설 연휴 기간 받은 선물을 현금으로 맞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1일 중국인들이 설날을 맞아 고급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전국 각지의 전당포가 금·은 보석류, 아이패드 등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소재 바오뤼퉁(寶瑞通) 전당포의 천위안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주 설 연휴 기간 동안 저당 잡힌 물건들은 대부분 금, 고급 시계,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아이패드 등이었다"며 "연휴가 끝나도 선물을 현금화 하려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보여 업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소유 물건을 현금화 하려는 중국인들에게 전당포는 안성맞춤이다. 전당포에서는 고객이 가져온 물건을 감정 후 즉시 현금으로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업계의 물건 저당 기간은 30일로 전당포는 제품 감정가격의 4.2%를 수수료로 청구하고 0.5%의 이자가 붙는다.

바오뤼퉁 전당포를 방문한 한 고객은 "회사에서 연말 보너스로 디지털카메라를 선물 받았는데, 현금으로 바꿔서 설 연휴 여행 경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샤(華夏)전당포측은 "치솟는 금 값 때문에 금을 맡기고 현금을 가져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당포업계의 등록 자본은 584억위안(약 88억6000만달러)으로 지난 2005년 때 보다 5.1배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업계에서는 일반 개인 및 기업에 6000억위안의 자금을 제공했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中共中央黨校) 저우톈용 교수는 "중국 전당포 업계는 올해에도 계속 성장을 할 것"이라며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로 개인과 중소기업 고객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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