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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헌·하희람 누구?…'싸인' 숨은그림찾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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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헌·하희람 누구?…'싸인' 숨은그림찾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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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BS 드라마 ‘싸인’ 소품 팀이 극 속에 재치를 불어넣어 화제다.

10일 방송된 ‘싸인’에서 주인공 윤지훈(박신양 분)은 최근 벌어진 일련의 의문사가 독극물과 관련 깊다고 확신한다. 그는 그 종류가 중금속 일종인 안티몬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내 사망자들의 혈액샘플을 확보, 조사에 착수한다.


다소 진지한 장면에서 제작진은 재치를 부렸다. 샘플 주인을 낯익은 인물로 설정했다. 옆면에 부착된 스티커에는 장항준, 송순헌, 김규철, 하희람(위 사진 참고) 등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장항준은 ‘싸인’의 작가다. 극 속 출연은 두 번째다. 앞서 그는 부검의뢰서(아래 사진 참고)를 통해 자신을 드러낸 바 있다. 모두 이름으로만 등장한 셈.


여기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가세했다. 송순헌, 김규철, 하희람이다. 송순헌은 동시간대 경쟁드라마 MBC ‘마이 프린세스’의 주인공 송승헌을 떠올리게 한다. 하희람 역시 KBS ‘프레지던트’에 출연 중인 하희라를 연상시킨다. 김규철은 ‘프레지던트’에서 백찬기로 열연 중인 배우다. 유일하게 실명이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제작 관계자는 “대본 단계에서 계산된 설정은 아니다. 촬영 현장에서 소품 팀이 발휘한 재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품 팀이 경쟁드라마를 의식해 이 같은 이름을 넣은 것 같다”며 “수사드라마 특성상 이름을 쓸 일이 많다보니 그럴 여지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싸인’은 시청률 20% 고지(20.6)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수목드라마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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