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외국인의 '팔자' 폭풍이 전방위적인 영향을 끼친 하루였다. 코스닥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3.04포인트(0.58%) 내린 522.7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06원어치 사들이며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기관 역시 투신과 기금이 '사자'로 돌아서며 10억원 가량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제약(-3.26%)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 미만의 조정이었다. 오히려 상승 마감한 종목들의 상승 폭이 눈에 띄는 수준이었다.
운송은 이날 상한가 마감한 SG&G 등의 영향으로 4.62% 상승 마감했으며 섬유의류(2.24%) 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고전한 하루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5.02% 급락 마감했으며 SK브로드밴드(-1.17%), CJ오쇼핑(-1.35%), 포스코 ICT(-2.02%), 동서(-1.62%), 네오위즈게임즈(-1.99%), 차바이오앤(-3.38%), 덕산하이메탈(-4.22%), 주성엔지니어링(-2.3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는 3.32% 상승 마감했으며 멜파스는 스마트폰 신규칩 출시 등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14% 이상 급등 마감했다.
이날은 국제곡물값 폭등에 따른 영향으로 곡물 관련주들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효성오앤비(7.73%), 조비(5.02%),영남제분(2.5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남북 군사실무(예비)회담 결렬 소식으로 광명전기(-11.31%), 선도전기(-9.23%), 제룡산업(-5.59%), 세명전기(-2.63%), 비츠로테크(-2.35%) 등 대북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342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6종목 포함 62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합 마감은 70종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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