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와 코트라(사장 조환익)는 10일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향후 외투기업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활동, 외국인 투자기업의 고충 청취 및 해소, 외국인 투자기업 인사노무 관리 능력 향상 등 외투기업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경총과 코트라가 이번 협약을 체결한 배경에는 한국의 노사환경과 문화에 대한 외투기업의 불안감이 외국인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공감이 작용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외투기업들이 장기 노사분규를 경험하고 있다. 즉 전반적인 한국의 노사관계는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투기업 노사분규는 비중이 높아지고 장기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6년 15건, 2007년 15건, 2008년 19건, 2009년 22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1년 12건으로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전체 분규의 14%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경총 관계자는 "최근 노사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투기업 노사관계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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