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 공동주택용지 대금 납부조건 완화해 매물로 내놔...상가 가격 최대 37% 할인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내 소유 부동산에 대한 '파격 세일'에 나섰다.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두 차례 유찰됐던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1(송도동 191-2) 공동주택용지(6만706.3㎡)에 대해 대금납부 등 완화된 조건으로 공개입찰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초기 납부할 계약금 규모를 토지 대금의 18%에서 13.6%로 낮췄고 중도금보다는 잔금 비중을 높여 초기 납입금 부담을 최대한 완화시켰다.
또 중도금 납부일정을 계약이후 6개월로 연장해 자금조달이 가능토록 했고, 토지대금 역시 당초 3.3㎡당 900만원을 870만원으로 3.3%의 추가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 땅이 위치한 송도 5·7공구는 교육 연구 활동 중심의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는데 연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대규모 복합쇼핑 스트리트몰 등 이미 주변 개발사업이 착수를 시작했거나 완공단계에 있는 곳이다.
공동주택 953가구의 범위 내에서 평균평형에 제약없이 수요 동향 및 사업성을 감안하여 자유롭게 건설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도개공 홈페이지(iudc.co.kr) 및 부동산청약시스템(buy.iudc.co.kr)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입찰신청은 부동산청약시스템을 통해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6시까지 입찰보증금 5%를 입금하고 신청을 하면 된다. 최고가낙찰제가 적용되며, 입찰 결과는 신청 당일 오후 5시 이후에 확인할 수 있다.
인천도개공은 또 송도국제도시내 웰카운티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 보유 상가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송도 웰카운티 1,2,3,4단지와 청라17단지, 논현10단지로 총 30개 상가를 최소 5%에서 최대 37%까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 중이다.
송도 웰카운티 1,2단지, 논현10단지내 미분양 상가는 지난해 7월 공급가격 대비 5%, 송도 3,4단지는 평균 32% 인하된 가격으로 내놨다.
잔금납부기간을 최장 5년까지 국민주택기금(연5.2%)이율로 매월 분할납입도 가능하도록 하는 혜택도 추가했다.
입찰신청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터넷 전산시스템인 부동산청약시스템(buy.iudc.co.kr)을 통해 접수한다. 입찰결과는 같은 날 16시 10분경 확인이 가능하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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