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대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처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530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수요처에서 구매의사를 밝힌 개발과제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과제 개발을 맡을 중소기업이 선정되면 총 개발비의 75% 범위 내에서 최고 5억원까지 무담보.무이자로 지원한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수요처에서 3년 이상 구매를 보장하는 게 원칙이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개발자금과 판로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게 중기청 측 설명이다.
이번에는 국방기술품질원, 삼성중공업 등 25개 수요처가 제안한 81개 과제를 개발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정부는 81개 과제가 모두 개발에 성공할 시 총 1조 3363억원의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5일부터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동반성장 분위기가 확산되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면 경쟁률이 높아지므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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