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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유 부동산업체 싱가포르서 해결책 모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자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고 있는 가운데 국유 부동산개발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에너지개발, 장비제조, 부동산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중국야금그룹(MCC·中國冶金科工)의 부동산개발 사업부가 중국 부동산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해외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MCC 싱가포르 자회사인 MCC랜드의 탄즈용 대표는 "빠른 분양과 신속한 자금 회수는 싱가포르가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 중심지 역할을 하게 하는 요소"라며 "싱가포르에서 향후 2~3년 안에 매년 3~4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해 연간 매출액이 30억~40억 위안(약 4억5000만~6억 달러)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탄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경험을 쌓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CC는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 사업에 있어 현지 중국인을 주요 타깃층으로 삼을 방침이다. 탄 대표는 "싱가포르 인구의 절반 가량이 중국인"이라며 "이들은 강력한 부동산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MCC는 지난해 10월 중순 싱가포르 이슈운(Yishun)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카노피(Canopy)'를 개발한데 이어 현재 두 번째 부동산 프로젝트인 '원 캔버라(One Canberra)'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탄 대표는 싱가포르 진출에 관건은 부동산 개발용 토지 매입과 자금조달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땅 값의 25%를 계약 후 한 달 안에 지불하고 나머지 75%는 3개월 안에 내야 한다"며 "현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가 어렵고 중국 모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 해도 처리 기간이 3~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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