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발렌타인 데이를 며칠 앞둔 지금 싱글남이 귀담아 들어야 할 사실 한 가지가 있다.
건강 뉴스 사이트 ‘AOL 헬스’는 미국 버지니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실험결과를 인용해 여성의 경우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지 아니면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지 도통 판단할 수 없는 남성에게 더 끌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버지니아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 47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진은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실험대상 여학생들에게 실험의 본질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과연 온라인 데이트 주선 웹사이트로 기능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라고 숨긴 것이다.
연구진은 여학생들에게 다른 두 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이 실험 대상자인 당사자는 물론 다른 여학생 15~20명의 프로필도 이미 알고 있는 상태라고 들려줬다.
이어 가상의 네 남학생이 올려놓은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여줬다. 몇몇 여학생에게는 이들이 해당 여학생을 몹시 좋아한다고, 또 다른 일부 여학생에게는 이들이 해당 여학생을 그저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제3의 실험군에게는 네 남학생이 해당 여학생을 몹시 좋아하는지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리송하다고 들려줬다.
그 결과 여학생들은 자기를 몹시 좋아한다는 남학생에게 관심 갖는 양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여학생들이 가장 애타게 끌린 쪽은 자기를 몹시 좋아하는지 아니면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리송하다는 남학생이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