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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KT, BC카드 지분 매매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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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은행과 KT의 BC카드 지분 매매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보유중인 BC카드 지분 27.65% 가운데 20%를 KT에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KT는 BC카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주당 매각 가격은 14만원 이상으로 책정됐으며, KT가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할 경우 우리은행이 매각 지분 가운데 3분의 1을 되사올 수 있는 '콜 옵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매각 조건은 KT와의 비밀유지조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열어 BC카드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KT는 우리은행 지분 20%를 인수할 경우 이미 보유한 2% BC카드 지분을 합쳐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향후 신한카드 부산은행과 지분 인수 협상까지 마무리하면 KT는 BC카드 지분 24.57%를 갖고 있는 보고펀드를 제치고 1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KT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우리은행 보유 BC카드 지분 매입안에 대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절차는 2~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승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인수대금 지급이 이뤄지면 최종 지분 인수가 마무리 된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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