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올 한해 베트남 수출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 일간지 탕니엔은 7일 응웬 타잉 비엔 산업무역부 차관이 올해 베트남 수출실적을 788억달러 예상해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비엔 차관은 "베트남산 상품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좋은 교역 조건 제공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 등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올 한해 수산물은 60억달러, 쌀은 650만t, 커피 110만t을 각각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트남은 전자와 기계류 등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하이테크 분야의 수출은 늘리면서도 원유, 광물 등 원자재 수출은 점차 줄일 방침이다. 또 수입도 통제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은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경우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2.5%에서 점차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엽합)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올해 한국에 대한 베트남산 관련제품의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호앙 쭝 하이 부총리는 관계기관회의를 통해 "올해 베트남이 섬유의류 수출부문에서 130억달러의 실적을 거둬 수출 상위 3위권에 진입하길 바란다"면서 "베트남은 섬유의류 분야 최대 수출국인 중국내 근로자 임금상승과 이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그동안 중국에 주문생산을 해오던 상당수의 해외 대형 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전환하려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의 2010년 섬유의류 수출은 110억달러 가량으로 집계됐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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