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오는 4월부터 일본에서 중고아파트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지수가 도입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도쿄증권거래소(TSE), 와세다대학교는 미국의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를 모델로 중고아파트 가격동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지수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수는 TSE가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도쿄, 카나가와, 치바, 사이타마의 4개 지역과 4개 지역을 통합 비교하는 1개의 지수로 총 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TSE는 가격비교를 위해 지수와 함께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일본의 아파트 가격정보는 부동산 회사와 민간 리서치 회사가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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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는 1980년대 예일대의 로버트 쉴러 교수와 웨슬리대의 칼 케이스 교수가 만든 것으로 미국의 주택가격변동을 반영해 주택시장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제지표이다.
부동산가격지수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이 중고아파트의 평균 가격을 알 수 있어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지수 개설에 참여하는 단체들도 일본의 REITs(부동산투자회사)펀드의 거래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TSE는 지수에 근거해 선물을 거래 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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