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신영증권은 7일 하나투어에 대해 지난 1월 한파를 피해 외국으로 나간 사람들이 많아 1분기 실적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6만37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에 하나투어가 발표한 모객 동향에 따르면. 1월 출국자가 전년동월대비 26.4% 증가한 15만4166명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최대치는 2008년 1월의 13만5383명이다.
한 연구원은 "1월의 평균 패키지가격(ASP)은 전년동월대비 12.7% 상승한 100만원에 달했다"면서 "원래 1분기 ASP를 3% 정도 낮게 전망했는데 예상보다 여행수요가 탄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파를 피해 고소득층이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는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분기 실적 달성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하나투어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한 111억 원으로 예상했다.
중국 관광시장의 추세 변화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시장은 작년부터 '단체관광'에서 '개별자유여행(FIT)'으로 패턴이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인비자 발급건수가 늘고 있고, FIT를 선호하는 여성 위주의 쇼핑관광객들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투어가 작년부터 FIT 투자를 늘려왔는데 하반기부터는 중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FIT 비즈니스도 가능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