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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이집트 우려로 하락...英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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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 주요증시가 3일(이하 유럽 현지시간)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28% 빠진 5983.34로, 프랑스 CAC 40 지수도 0.74% 하락한 4036.59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0.14% 상승한 7193.68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하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집트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이집트 사태 악화 = 2일부터 3일(이하 이집트 현지시간)까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시위대가 충돌해 최소 5명이 숨지고 800여명이 부상했다.

이번 충돌에는 쇠파이프와 화염병은 물론 기관총 등 총기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9월 대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선언하자 지지자들이 흥분, 시위대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마르 술래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이날 이집트 국영 TV를 통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 가말 무바라크 역시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도 S&P, 무디스에 이어 이집트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이집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불을 지폈다. 피치는 이날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이집트 경제와 정부 재정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집트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BB+’에서 ‘BB’로 강등하고, 장기 자국통화표시 IDR을 ‘BBB-’에서 ‘BB+’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추가 등급 강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ECB, 금리 동결 = ECB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21개월째 1%로 동결했다. 유로존 1월 물가 상승률이 2.4%(잠정치)를 기록, 27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의 목표 인플레이션은 ‘2% 이하’로, ECB는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올해는 약 1.8%, 내년에는 약 1.5%로 전망하고 있다.


유니크레디트SPA의 마르코 발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 금리 동결은 인플레이션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면서도 “ECB는 금리 인상이 득보다 해가 많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지표 개선 = 이날 영국 마킷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 1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라지지수(PMI)는 지난달 24일 발표된 잠정치 56.3보다 높은 57을 기록했다. 마킷이코노믹스는 “이번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는 지난 3년래 1월 수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유로존 1분기 경제성장률은 0.7%-0.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1월 비제조업지수도 59.4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1월29일 마감 기준) 역시 전주 대비 4만2000건 감소한 41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만건보다 더욱 감소한 것이다.


MWB페어트레이드의 안드레아스 립코 주식 트레이더는 “이집트 사태는 실제로 악화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반정부 시위가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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