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구리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톤당 1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3일 오전 9시30분 현재(런던 현지시간) 톤당 9981.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1일 기록했던 9878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역대 최고 가격이다.
구리는 건설 산업과 전기 기기에 사용되기 때문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활용된다.
중국이 긴축정책의 부담에도 고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이진 것이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0월 향후 1년 안에 구리 가격이 톤당 1만1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해 8월 향후 2년 안에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고 대신 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C) 회의에서 상당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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