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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의 귀신같은 운전 솜씨 비결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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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교육·홍보 효과 위한 드라이빙 스쿨 각광

007의 귀신같은 운전 솜씨 비결은 이것? BMW가 보안 요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드라이빙 스쿨에서 차량이 적의 공격을 피해 위기를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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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VIP를 태운 차량은 이동시 절대 멈춰서지 않는다. 중간에 멈추면 적의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면 장애물로 불가피하게 멈춰서야 한다면 섣불리 내려서지 말고 문을 닫은 채 퇴로를 확보한다. 그래야만 적들이 공격해올 때 서둘러 빠져나갈 수 있다."

어느 영화 속 보디가드(보안요원)의 운전 행동 요령을 설명하는 게 아니다.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보안 드라이빙 스쿨(driving school)'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긴장감이 넘친다.


최근 인터넷에는 BMW 안전운전 드라이버들이 폭발물과 장애물 등에 대처하는 훈련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독일 동부 군사 지역에서 실시된 훈련은 BMW X5와 7시리즈 등이 적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 요령을 보여준다.

영상은 우선 길가에 차량을 불태워 진입을 막는 상황에서 운전자는 차 밖으로 나오는 대신 후방 퇴로를 확보하고 있다가 적의 기습 공격을 받자 빠르게 빠져나간다. 이어 VIP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차량 두 대가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안전요원이 좁은 틈을 뚫고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한다.


BMW 관계자는 "2008년부터 방탄 기능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특수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안전 운전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정부 보안요원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빙 스쿨이 종종 열린다. 지난 해 개최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는 주요 VIP가 탑승하는 차량 운전요원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빙 스쿨이 비밀리에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요원들에게는 운전 차량에 대한 조작법은 물론 차량에 문제 발생시 해결법, 코스 시뮬레이션 등이 며칠간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이같은 기술 교육은 차량을 제공하는 업체 전문가로부터 받는 게 보통이다. 반면, 어떤 경우라도 VIP 차량을 길거리에 세우지 않고 달린다는 등의 안전 교육은 청와대 내에서 직접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요원을 위한 드라이빙 스쿨이 일반화된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매우 비밀리에 실시된다"며 "업체가 운영하는 보안 드라이빙 스쿨도 안전에 대한 규정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사실 드라이빙 스쿨은 고객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된다.


007의 귀신같은 운전 솜씨 비결은 이것? 핀란드 설원에서 펼쳐진 드라이빙 스쿨에서 참가자들이 1미터 두께의 얼음 호수 위를 안전하게 달리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1월 23일부터 3박4일 간 핀란드 설원에서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아우디 전문 강사들로부터 1미터 두께의 얼음 호수 위를 안전하게 달리는 기술을 배웠다.


현대차도 신형 엑센트 출시를 기념해 지난 해 11월 13~14일 전남 영암 F1(포뮬러원) 서킷에서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엑센트 고객들은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경주용 차량을 타고 서킷을 직접 달려본데 이어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R-Stars)' 이세창 감독의 드라이빙 이론 교육을 받는 등 알찬 시간을 가졌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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