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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승승장구 중국주, 올들어 부진..'2분기 중반 이후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던 '중국주', 그리고 연중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미국주'. 그러나 올들어 이 중국주와 미국주의 처지가 뒤바뀌었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더불어 IT로 대표되는 미국주는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지난해 잘 나갔던 중국 내수주 등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긴축 움직임과 더불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IT주의 부활, 올해의 주도주 노린다= 이같은 현상은 대표적인 미국주로 불리는 IT주와 중국 경제와의 연관성이 높은 조선·기계·철강 등 산업재주 및 중국내수주의 움직임을 비교해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코스피 IT업종지수는 연초 8929.40으로 출발해 현재(2월1일 종가 기준) 9135.35까지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대표주들이 IT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연초 95만원대에서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1월 말 100만원대까지 오른 뒤 현재 조정을 거쳐 9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역시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과 더불어 연초 이래 9% 가량 올랐다. 코스피 IT업종이 되살아나면서 IT 관련 기업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까지 함께 들썩이는 모습이다.


IT기업들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IT섹터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 역시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소재 및 원자재섹터·에너지섹터로의 자금유입이 집중됐으나 올해 연초 이후에는 IT섹터펀드로 가장 많은 13억 달러 이상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IT주는 올해 증시를 이끌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신증권 구희진 센터장은 지난해 말 있었던 투자포럼에서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한국 IT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아 4월까지 IT주가 주도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中긴축 및 경기회복 둔화로 중국주 주춤= 반면 지난해 기세등등했던 중국관련주는 과거의 영광을 잃어가고 있다. 중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철강과 조선, 해운, 기계, 화학 관련 업종지수의 상승탄력이 올들어 눈에 띄게 둔화된 것. 거래소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연초 6920.58에서 현재 6848.39로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포스코, STX엔진 등이 특히 주식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중국 소비확대의 수혜를 강하게 입었던 업체들의 주가 하락률 역시 큰 편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로 지난해 크게 올랐던 락앤락의 올들어 하락률은 7%, 중국 진출 효과가 기대됐던 에이블씨엔씨의 하락률은 16%에 이른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쾌조를 거듭해 오던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것도 원인. 대표적으로 중국 PMI지수와 수출, 투자증가율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데 이어 신규주문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중국주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가는 "2분기 중반을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자 적기로 본다"며 "물가안정이 확인되는 2분기 중반이 되면 긴축 강도가 약화되고 이에 따라 재정지출 카드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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