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일 종근당바이오에 대해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2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4억원(전년동기 +29.3%), 영업이익 37억원(+13.1%)으로 매출액은 정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올 EPS 3128원에서 2663원으로 14.9% 내려잡았다"며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DMCT등 판매가 감소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2009년 설비투자비용(약 160억원)에 대한 감가상각이 지난 5월부터 정률법으로 반영되고 있어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균주 개량으로 인해 수율을 향상시킨 acarbose(당뇨병)의 매출 증가보다 마진율이 낮은 제품들의 판매증가폭이 커서 4분기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매출액은 1352억원(전년동기 +11.4%), 영업이익은 183억원(+12.9%)으로 전망했다.
올해 설비투자 비용에 대한 감가상각이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과 더불어 판매가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종근당바이오의 매출액 중 70% 이상이 수출이기 때문에 원ㆍ달러 환율 변동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원ㆍ달러 환율 변동폭이 올해 평균 1046원(당사 추정치 적용)에서 크지 않다면 매출액 증가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1차 처방 항생제뿐 아니라 2세대인 세팔로스포린, 카바페넴 계열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바이오의 항생제 관련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따.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베이트쌍벌제, 저가구매인센티브도입으로 제약시장에서의 상위사들의 매출액 성장이 둔화된 반면 원료를 통해 해외진출을 이루고 있는 종근당바이오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동종 업종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의 P/E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상 투자 매력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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