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한단계 주가 레벨업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31일 "고로 2기 가동으로 올 성장과 이익모멘텀 동시 기대, 봉형강과 판재류의 일관생산으로 product mix가 개선돼 안정적인 수익창출 예상, 고로 수율 개선과 후판의 이익기여도 확대로 제철사업의 수익성 제고 등이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전가 우려는 수출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비중 확대로 타개할 것으로 보여 내수가격 인상이 지연되더라도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실적은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고가 원료 투입에도 불구하고 제철부문 수익성이 호조를 보인데다, 단가인상과 철스크랩가격 하향안정으로 봉형강부문 마진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은 제철사업이 13%, 봉형강은 11% 수준으로 추정했다.
특히, 제철사업은 가격할인이 소폭에 그친 후판의 이익기여도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조 8699억원, 35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 71%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4.3%포인트 개선된 12.3%에 달했다.
시장 우려와는 달리 1분기부터 실적 호조세도 예상했다. 철스크랩가격 급등에 따른 봉형강부문 가격전가 우려는 수출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달 새 철근과 형강 수출가격이 톤당 150달러 내외 급등해 수출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비수기인 1분기 영업이익은 36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신장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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