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대관리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중에 최근 입주가 완료된 현장이 있어 입주자 경향을 분석해 보았다. 대학가 근처인데다 지하철 입구에 위치, 입지면에서는 최상의 조건이었다. 다만 평형구성에 있어 전용 13.2m²(약 4평) 정도의 작은 평수들이 많아 단기간 내에 임대를 내기가 쉬운 현장은 아니었다.
1층에 49.5m²(약 15평)정도의 근린생활시설과 2~4층에 도시형생활주택 22가구로 구성된 현장인데 입지의 우수성 때문에 1층은 편의점을 유치할 수 있었다. 초기 임차인 유치에 있어 작은 평형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1층 편의점 입점 후 사람들의 문의가 늘면서 임대가 수월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편의점 입점으로 인해 입주자들의 생필품 구입이 수월해진 것 이외에도 방범에 대한 안정감이 생기고 택배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입주자들의 만족감이 높아졌다. 건물주는 안정된 월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어 최고의 선택이었다.
입주자 타겟은 당초 학생들이었으나 실제 입주자들을 구분해 보니 직장인이 50% 정도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20대가 70%이상이었다. 한편, 임대시기를 살펴보니 학생들은 방학기간인 12~1월에 입주했고, 나머지 시기에는 주로 직장인들로 채워졌다.
따라서, 도시형생활주택의 주 수요층인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수요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가능한 입주시기를 7월 또는 12월에 맞춰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호하는 평형은 다소 가격이 비싸다 하더라도 19.8㎡(약 6평)정도의 방들이 가장 빠르게 소진되었다. 공용공간이 넓고 여유있는 개인공간과 조망이 좋은 방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 가격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았다.
임대문의에 대한 경로로는 80%이상이 인터넷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일부 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입주했다. 지역부동산 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을 통해 온 고객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입주자 대부분이 부동산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느껴 임차인들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임대관리회사를 통해 계약하기를 원했다. 젊고 스마트한 고객을 상대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의 임대관리는 앞으로 e-비즈니스를 통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555-7060.
류현선 수목부동산자산관리 대표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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