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블루오션' 도시형생활주택 VS. '적과의 동침' 구멍가게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새벽 1시 동대문구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1층에 편의점이 불을 밝히고 있다. 어두운 주택가에 한 줄기 빛이다. 고개 숙인 가로등이 무색하게 불을 밝힌 편의점 때문에 새벽 골목길이 한층 밝아졌다. 편의점은 주변이 모두 주택가이며 입점해 있는 건물에만 약 20여가구가 입주해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 하지만 불 꺼진 구멍가게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규모 토지소유주는 이를 통해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최상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내 근린생활시설에 입점을 노리는 대기업에는 주택가에 편의점 등을 입점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구멍가게 등 주택가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이같은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 = 국토해양부는 증가하는 1~2인 가구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시형생활주택'을 도입했다. 이 주택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의 도시지역에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설하는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을 말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유형은 원룸형, 단지형 다세대, 단지형 연립 등으로 나뉜다.


이같은 도시형생활주택의 도입으로 최근 토지소유자들은 임대업자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본인의 집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에 근린생활시설까지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노후 보장까지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실적은 5월 751가구에서 6월 780가구, 7월 1237가구, 8월 1731가구, 9월 3131가구, 10월 4264가구, 11월 2702, 12월 3520가구 순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총 2만529가구가 공급된 상태다.


◇1층에는 편의점 = 특히 근린생활시설에는 1~2인가구가 임대해 들어온다는 점에서 편의점이 각광받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통상 도시형생활주택은 1~2인가구들이 입주함으로 생필품 위주의 업종이 각광받는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면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에도 편의점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도시형생활주택내 편의점 입점이 각광받으며 대기업들도 건축업자와 손잡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GS리테일은 수목부동산자산관리와 업무협약을 지난 11일 맺었다.


수목부동산자산관리는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장 내의 입주 가능한 상가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다. GS리테일은 획득한 사업장 인근 지역의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장에 'GS25' 편의점 입점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다.


전통시장 반경 500m 이내에 기업형슈퍼마켓(SSM) 입점을 제한하는 '유통법'과 대기업 지분이 51% 이상 들어간 위탁형 SSM 가맹점도 사업조정 신청대상에 포함토록 한 '상생법' 개정안의 통과로 SSM의 진출이 막힘에 따라 편의점으로 시선을 돌린 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도시형생활주택(5934가구)은 2종 일반주거지역(2095가구, 35.3%)에 가장 많이 공급되고 있으며 일반 상업지구(1893가구, 31.9%)가 뒤를 잇고 있다.


중층 주택 중심의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정한 지역에 도시형생활주택의 건립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통상 이들 지역에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1층에 주차장을 넣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 편의점 등의 시설을 넣어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류현선 수목부동산자산관리 대표는 "주차장 대신 편의시설을 입점시키면 수익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회사는 GS리테일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과도 업무 협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멍가게 "우린 어떻게"= 도시형생활주택의 근생시설에 대기업의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되면서 인근 상권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입장은 둘로 나뉜다. 입주민의 증가로 시장이 커지고 24시간 불을 켜놓는 편의점으로 방범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인근 구멍가게 등 소상공인들의 상권에 해가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부정적인 입장은 단순 편의점에서 향후 어떤 것들이 더 들어올 수 있을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류 대표는 "근생시설에 편의점을 입점시켜 사업자는 공실률을 줄일 수 있고 입주민 및 주변 주택은 편의시설이 늘어나 주거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권 이사는 "양날이 칼이 될 수 있다"며 "방범효과나 입주민들의 편의성이 좋아질 수 있으나 편의점의 입점으로 인근 상권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경쟁력에서는 구멍가게가 유리할 수 있으나 1~2인가구의 선호도가 편의점이 높다는 점에서 인근 소상공인의 상권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