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저주는 없다?''의외의 결과?'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3'(이하 프런코3)가 29일 밤 11시 첫 방송에서 예상외의 결과를 선보이며 패션마니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프런코3'는 참가자들의 면면이 소개되면서 시작했다. 디바 출신으로 '프런코3'에 참여한 '지니' 김진은 "내 자신에 대해 어느정도 실력인지 알고 싶었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숙소에서 룸메이트를 정하고 멋진 출발을 알리는 샴페인 파티가 열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MC 이소라는 "오늘은 편히 쉬어라"라고 말했지만 역시 반전은 있었다. 긴장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대망의 첫번째 미션이 공개된 것.
첫번째 미션은 '자신이 TOP3에 든다는 가정 하에 2011 F/W콜렉션 메인 의상을 제작하라'라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하나 같이 "1이나 2를 봤을 때는 간단한 미션일줄 알았다"며 강력한 미션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때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바로 '세인트마틴의 저주'다. 시즌1과 2 모두 세계 최고의 명문패션학교로 꼽히는 세인트마틴 출신이 첫번째 미션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참가자 중 세인트마틴 출신은 권순수와 정희진. 정희진은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미션이 시작되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소라는 특유의 멘트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지만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 당한다"로 첫번째 런웨이를 시작했다. 심사위원으로는 B매거진 장미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디앤뎁 김석원 대표, 김재현 패션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이날 1위는 신주연이 차지했다. 신주연은 "다양한 소재의 믹스앤매치가 돋보였고 그 소재를 이용한 디자인 전개가 탁월했다"는 평을 받으며 다음 미션 탈락에서도 제외되는 기회까지 얻었다. SADI 패션디자인학과 2학년까지 수료한 신주연은 이날 "당연히 기분 너무 좋고 진이언니나 다른 사람이 될줄 알았다. 심사위원 네 분이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좋았다'고 말했을 때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이학림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천 고를 때부터 기분이 안좋았다. 왜 탈락했는지 잘 모르겠다. 공격적인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하려고 했다. 재수가 없었던 것 같다"고 탈락의 변을 했다. 참가자들 중 가장 활기차고 '분위기 메이커'였던 이학림의 탈락은 의외였다는 반응이다.
'프런코'는 미국에서 방송중인 인기 리얼리티쇼 '프로젝트 런웨이'의 포맷을 영국 ‘프리멘틀 미디어(Frementle Media)’로부터 정식으로 구매, 온스타일이 제작 방송하는 신진 패션 디자이너 서바이벌쇼다.
지난 2009년 3월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프런코'시리즈는 당시 11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또 '프런코2'는 제15회 아시안TV어워즈에서 베스트 포맷 각색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최고의 TV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서도 '프런코'는 갖가지 화젯거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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