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데 따라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와 꾸준한 결제수요는 하단을 제한할 것이라 전망이다. 한편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졌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4원 내린 1113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9시34분 현재 0.2원 내린 111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금리인상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순매수 달러매물과 함께 월말과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출회되고 있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본의 갑작스런 신용등급 하향 소식 등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일도 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특히 특히 미국 증시가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환율은 재차 1110원을 하향 테스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와 결제수요, 1100원대에서의 레벨 부담감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그간의 랠리 움직임을 지속할 듯하다"며 "하지만 개입 경계와 꾸준한 결제 등이 1110원대 부근의 지지력을 제공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은 단기적으로는 환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율 상승 요인이지만, 한국의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현재 전 세계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는 유동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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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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