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증자 규모 확대 가능성에 따른 주주가치 하락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또 은행주 톱픽으로 추천했다.
28일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 인수확정 이후 지속적으로 반등하던 주가가 수출입은행의 태그얼롱 행사에 따른 유상증자 규모 확대 우려로 인해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추가적인증자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돼 추가적인 BPS dilution 폭은 0.5%포인트, 외환은행 합병을 가정한 pro forma 기준의 추가 BPS dilution 폭도 1.0%포인트에 불과해 부정적 영향은 매우 미미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외환은행 인수 모멘텀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4분기 실적도 은행 중 가장 양호해 단기적으로도 투자 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조정을 추가적인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약 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수출입은행의 태그얼롱 행사에 대비한 것으로 보도됐다.
대신증권은 수출입은행이 외환은행 지분을 약 6.3% 보유하고 있는데 하나금융이 이를 인수할 경우 약 5750억원(주당 14,250원)의 추가 조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채권 발행 외에도 유상증자 규모가 약 3000억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자규모가 기존 1조2000억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된다고 해도 전년말 BPS는 4만8745원에서 4만8482원으로 0.5%포인트 추가 하락하는 것에 그치고, 외환은행 합병을 가정한 합병은행의 pro forma BPS도 4만7727원에서 4만7249원으로 1.0%포인트 추가 하락하는 것에 불과해 증자 규모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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