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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에 인천 중개업소들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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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 닫은 업소 수 역대 최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지난해들어 더욱 심해진 부동산경기 침체로 '초토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한 업소 수가 사상 최고였다.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인천 지역에서 문을 닫은 중개업소 수는 2267개소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09년 2127개소 보다 140개소가 늘었고, 2008년 2073개소에 비해서는 무려 200개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신규 개업한 업소는 1643개소에 불과해 2018개소가 문을 열었던 2009년에 비해선 375개소나 줄었다. 2590개소가 문을 닫았던 2008년에 비해서도 947개소나 줄었다.


지역 별로는 연수구와 부평구에서 신규 개업한 업소가 크게 줄었고, 남동구 등의 폐업 수가 크게 증가했다.


남동구에서 지난해 문을 닫은 업소는 474개소로 가장 많은 반면 새로 문을 연 업소는 343개소로 결국 131개소가 감소했다. 남구도 지난해 347개소가 문을 닫고 신장 개업한 업소는 216개소에 불과해 131개소가 줄어들었다.


전정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 사무국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인천 지역에서 진행되던 재개발 사업이 지연ㆍ무산된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며 "문을 닫은 사람들은 그냥 쉬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고, 문을 연 사람들은 설 지나고 올 봄이 되면 나아지겠지 하며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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