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 선수로서는 8번째로 FIFA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하게 됐다.
박지성은 25일 오후 10시 2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 선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일전을 통해 A매치 100번째 경기에 나서게 된 박지성은 FIFA 센추리클럽 가입 조건을 갖췄다. 센추리클럽은 FIFA가 정한 A매치 또는 국제대회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모임을 말한다. 한국선수로서는 차범근(121경기),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4경기)에 이어 8번째 쾌거다.
센추리클럽은 별도의 모임이나 상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축구선수로서 커다란 명예다. 1년에 10차례 안팎인 A매치를 10년 가까이 뛰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기록 달성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국가대표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는 꾸준함은 물론 철저한 몸 관리가 요구됨은 물론이다.
대한축구협회가 박지성의 A매치 출전기록을 FIFA에 보내고 100경기 모두를 인정받게 되면 박지성은 센추리클럽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지성의 센추리클럽 가입은 2000년 4월 라오스전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지 10년 9개월만의 업적이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도 출전해 매 대회 골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2002년 월드컵 4강, 2010년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도 기여했다. 2008년부터는 대표팀의 주장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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