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전날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이 그친 뒤 24일 전국적으로 동장군가 찾아왔다. 영하 11도 안팎의 이번 추위는 3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파가 찾아오면서 서울의 기온은 오전 8시 현재, 영하 10.5도로 전날보다 4도 가량 떨어졌다.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7도를 기록했다.
광주와 대구 영하 3.4도, 부산 영하 2.7도, 울산 영하 3도 등 남부지방의 아침 수은주도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서울·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3도 등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주관 기상청 통보관은 “내일 아침에 서울이 영하 12도로 떨어지는 등 이번 주말까지 영하 11도 내외에 머무르는 강추위가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해상에 유입된 눈구름대의 영항으로 전북 군산시, 김제시와 충남 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홍성군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신적설량은 고창군 8.2cm, 울릉도 5.7cm, 정읍 3.2cm, 보령 3.3cm, 천안 1.7cm, 서산과 군산 1.5c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충남 이남 서해안 뿐 아니라 전날 눈이 내린 중부지방에서는 영하 기온에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아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경북에서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호남 서해안, 제주 산간 3~10cm, 충남 서해안, 호남(서해안 제외) 2~7cm, 충남 내륙, 제주(산간 제외), 서해5도, 1cm 안팎, 울릉도·독도 10~20cm(많은 곳 30cm 이상)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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