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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사랑을 믿어요'가 함박웃음을 터뜨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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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사랑을 믿어요'가 함박웃음을 터뜨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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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가 드라마 초반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니 상당히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함박웃음이 터졌다.

2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지난 23일 방송된 '사랑을 믿어요'는 25.2%를 기록, 지난 22일 방송분 20.2%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성적은 지난 16일 종영한 SBS '시크릿가든' 이후 방송 3사 주말 전체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이다.


이 드라마는 최근 정극에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코믹적 장치를 적절히 활용, 극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래서 '출생의 비밀' 등 막장코드 없이도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주말의 힘'?

'사랑을 믿어요'는 지난 2009년 '솔약국집 아들들'이란 착한드라마로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재상 PD-조정선 작가가 다시 한번 뭉친 작품. 게다가 주말드라마의 '최고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KBS 주말시간대다. 이 시간대는 전통적으로 KBS가 강한 시간대로 '수상한 삼형제' '결혼해 주세요' 등 다소 문제가 있었던 드라마들까지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작가 조정선씨는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소재들을 반감요소 없이 적절히 재배치함으로써 아주 편안하게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놨다.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다. 최근엔 드라마속에 '갈등'의 골을 깊게 패게 함으로써 시청률 상승 소재를 하나 더 장착시켰다.


'사랑을 믿어요'는 선량한 김교감집(송재호) 가족들이 저마다 아픔을 갖고 있지만 끝내는 서로 성공하고, 용서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민다는 내용이 주 스토리. 주말 온가족이 보기에는 매우 적당한 소재다. 23일 첫삽을 뜬 SBS '신기생뎐'이 다소 무리한 소재와 연기자 등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상반된 느낌이다.


상승세 '사랑을 믿어요'가 함박웃음을 터뜨린 이유는?


#다양한 모습의 '연기자들' 호연!.


이 드라마의 요즘 테마는 사이가 극도로 안좋은 극중 박인환-윤미라 부부와 권해효-문정희 부부를 중심으로 사랑과 화목을 '최고선'으로 알고 살아가는 송재호-선우용부부, 이재룡-박주미부부를 적절히 비교 시킴으로써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물론 그 속에는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는 코믹코드까지 집어넣었다.


특히 박인환-윤미라부부의 익살맞은 부부싸움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들은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우기도 하고, 또 더러는 서로 빈정거리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 한다. 23일에는 '뭔가 사연을 간직한 아들' 이필모와 첫 대면 또 다른 갈등을 깊게 파놓음으로써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속없는 주부' 문정희의 망가지는 주부연기도 일품이고, 톡톡 튀는 한채아도 훌륭하다.


이에비해 화합과 사랑을 강조하는 송재호-선우용커플과 이재룡-박주미 커플은 또 다른 '연륜의 연기력'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나문희 조진웅 하재숙 등 연기자들의 든든한 백업연기는 이 드라마의 큰 버팀목이다.


#편안한 스토리-그래서 더욱 재미있어!

"애들이 모두 시집 장가를 가면 끝난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다. 힘들고 섭섭하다"
"그것이 삶이고, 인생이다. 천천히 서두르지 말자. 그것 또한 삶의 연속인걸…"


지난 22일 밤 송재호-선우용녀커플의 독백같은 대화다. 우리네 인생사와 비슷한 느낌의 이 대사에 수많은 시청자들도 함께 공감했다.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가 TV드라마 속에서 적절히 녹아내림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순수하고 착한 김교감집 가족들이 저마다 배우자들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끝내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어찌보면 주말밤 드라마 소재로는 매우 적합한 것이다.


한 시청자는 "결국은 모두들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믿음이 가는 드라마다. 출생의 비밀 등 막장코드 없이 즐거움을 주는 드라마다. 그래서 온가족이 즐길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도 수많은 시청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착하고 유쾌한 드라마'의 등장에 칭찬일색이다. 물론 일부 막장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막장보다는 착한 드라마의 일면이 훨씬 많아, 보기 좋아 보인다는 것.


이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서로 이어지면서 성공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사랑을 믿어요'의 승승장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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