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조성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안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크게 늘면서 조정 국면에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단됨에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겨울철을 맞아 에너지업체를 중심으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매도 심리가 취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으로써는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미국 기업실적 발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의 조정세가 이어질지 여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프로그램 물량 청산우려로 외환시장의 불안한 모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차익거래 규모가 6~7조원에 이르러 이 물량이 청산될 경우 대규모 자금 이탈이 우려되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달러매수 루머까지 더해져 환율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역외환율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9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환시 현물환 종가 1124.10원보다 4.00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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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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