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G20(G20) 서울 정상회의의 합의에 따라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을 본격 가동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이사회는 지난 19일 마케도니아에 예방적 대출제도(PCL) 지원을 최초로 승인(2011∼2012년 2년간 약 6억3500만달러)했다. 이사회는 앞서 지난 10일에는 멕시코에 대해 인출기한 2년, 총 733억달러 규모(쿼타 대비 1500%)의 FCL 지원을 승인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G20 의장국으로서 시스템 위기에 취약한 국가들에게 발생가능한 유동성 위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IMF 대출제도 개선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탄력대출제도(FCL)는 대출한도 폐지(기존에는 쿼타대비 1000%), 인출기한 연장(6개월→1년, 1년 연장 가능)등의 조치가 이뤄졌고 예방적 대출제도(PCL)는 FCL 기준에는 미달하나, 건전한 정책을 수행하는 국가에 예방적 자금을 지원해주도록 했다. 또 IMF가 동일한 충격에 노출된 다수국가에 FCL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수국가 FCL이 도입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시스템 위기 대응 및 IMF와 지역금융안전망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연구와 정책방안 마련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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