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인적분할을 발표한 신세계가 21일 상승 출발하며 60만원대를 재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신세계는 전일에 비해 1.52% 상승한 60만2000원에 장을 출발했다.
증권사들은 인적분할 이슈가 긍정적이지만 효과가 바로 이뤄지기는 힘들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동부증권은 이날 인적분할이 긍정적 이슈지만 당장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HOLD 및 목표주가 68만5000원을 유지했다.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신세계의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 작업중이며 목표멀티플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인적분할로 인한 장기적개선 효과를 지금 당장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신세계에 대해 주가 관련 모멘텀은 충분하지만, 펀더멘탈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인적 분할의 궁극적 목적이 지주사 전환에 있다면 다른 사례들처럼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겠지만 인적 분할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접근이라면 주가영향은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신세계 경영 스타일을 감안할 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적분할로 회사의 총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주식시장에서 '인적분할' 이슈는 투자심리상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전일 백화점사업과 이마트사업으로 인적분할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분할은 경영 유연성을 제고하고 사업부의 독립 경영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할 건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의사회 의결이 필요하다"며 "관련 의사회는 오는 2월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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