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협회, 유통업체별 선물용품 가격 비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설 명절을 2주 가량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선물세트 가격이 최고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가 서울 지역 대형마트 5곳과 백화점 4곳을 대상으로 주요 설 선물용품 20개 품종, 19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갈비 선물세트는 대형마트가 평균 19.6%, 과일 선물세트는 49.7%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한우 갈비 선물세트가 대형마트에서는 ㎏당 평균 6만2000원, 백화점에서는 평균 7만7150원에 판매돼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0% 가까이 저렴했다.
호주산 찜용 갈비의 경우에도 ㎏ 기준으로 각각 2만8810원과 4만1950원으로 백화점이 45.6%나 비쌌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상품 기준으로 배(7∼10과, 7.5㎏)는 대형마트가 평균 6만7890원, 백화점은 13만3750원이었고 사과(11∼13과, 5kg)는 대형마트가 평균 7만4610원, 백화점은 15만5000원으로 조사돼 배와 사과 모두 백화점이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CJ 스팸 6호'가 대형마트에서 3만7200원, 백화점에서는 3만8970원으로 대형마트가 4.5% 더 낮게 가격을 책정했고, '백설유 황금참기름진2호' 역시 대형마트 가격이 평균 2만4800원, 백화점 평균은 2만5400원으로 600원 가량 차이가 났다.
또 위스키는 '발렌타인 17년산'이 대형마트에서 12만9800원, 백화점에서 14만5000원으로 대형마트가 10.5% 더 저렴했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대형마트의 선물세트가 백화점에 비해 비교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으나 상품 구성과 등급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고, 일부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세트는 업체별로 전용상품이 다양해 객관적인 가격 비교가 어려운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