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피케이밸브가 코스닥 상장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인 피케이밸브는 코스피 상장사인 흥아해운의 계열회사다.
피케이밸브는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케이밸브는 지난해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나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게됐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970억원 수준"이라며 "수출비율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구조상 환율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원자재 가격역시 급등해 실적 하락의 원인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망했다. 피케이밸브는 지난 2009년 매출액 1046억원에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이 확인된 후 코스닥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주관사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피케이밸브의 지분 29.85%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흥아해운역시 상장 일정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피케이밸브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제대로 된 기업평가를 받기 위해 적합한 상장시기를 모색하고 있는 중으로 당초 예상한 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천우진 endorphin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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