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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니' 해결한 정준양 회장, 신년 구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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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제강 공장 공사 재개로 국내 설비 고도화 지속
WTO제소건, 미 '제로잉' 분쟁 승소로 대미 수출 걸림돌 제거


'몽니' 해결한 정준양 회장, 신년 구상 박차 정준양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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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18일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다.

2011년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정 회장의 고민거리였던 사안들이 하나 둘씩 풀리면서 19일 뉴욕과 보스턴에서 열리는 기업 설명회(IR)에서 투자자들에게 들려줄 즐거운 소식거리를 안고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우선 연간 국내 조강생산 4000만t 체제로의 확대를 위한 포항 신제강 공장 공사 재개건이 1년 반여 만에 해결됐다.

이날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포스코가 ▲고도제한을 초과한 공장 상단 1.9m 부분 철거 ▲포항공항 활주로를 공장 반대편으로 378m 연장 ▲항공 안전장비 설치 ▲활주로 표고 7m 상향 등 공항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제반비용 약 100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공사 재개를 허가토록 결정했다.


지난 2008년 6월 착공한 신제강공장은 연산 300t 규모의 전기로를 갖춘 설비로, 포스코가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009년 9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09년 6월 국방부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을 위반했다며 공정률 93%에 달하는 공장 공사 중단 조치를 내렸다.


우여곡절 끝에 문제를 해결한 포스코는 국방부와 마무리 협의를 거쳐 다음달중으로 공사를 재개해 3월에 완공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파이넥스 3호기와 4선재공장, 스테인리스 공장 건설 등 2조4000억원 투자 계획도 집행키로 했다.


여기에 정 회장은 또 하나의 희소식을 받았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우리 정부가 지난 2009년 11월 제소한 미국의 덤핑마진 산정방식인 제로잉 조치가 WTO 반덤핑협정에 위배된다고 최종 판정했다.


이번 사안은 한국이 제로잉 조치에 대해 처음으로 제소한 것으로, 포스코와 다이아몬드 절삭공구 업체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었다.


'제로잉(Zeroing)'은 수출기업이 자기 나라 내수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출해 덤핑마진율(내수가격-수출가격)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이를 0으로 간주하는 미국의 반덤핑관세 계산방법으로 덤핑마진을 실제보다 과다 계산하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는 현재까지도 매년 미 정부로부터 반덤핑 연례 재심을 받고 있다.


미국이 제로잉 제도를 철폐할 경우 포스코의 경우 스테인레스 후판, 박판 등에서 연간 7200만달러의 대미 수출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정 회장은 미국 출장후 주말경 귀국한 후 다음주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4개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설날 연휴에 맞춰 한국에 돌아오는 정 회장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앞서 조직 개편과 인사 등 취임 3년차 경영 구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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