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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기쁘고 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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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기쁘고 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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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영화 2편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배우 현빈이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빈은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61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빈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시크릿가든' 촬영에 들어가서 거의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감기에 걸린 상태로 계속 드라마를 찍었고 종영 후에도 밀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크게 즐거워할 정신적인 여유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빈이 어제만 해도 얼굴빛이 검을 정도로 힘들어 보였다"며 "베를린영화제 초청 소식을 처음 전했을 때는 몸이 안 좋아 크게 기뻐하지 못했지만 쉬고 나니까 얼마나 놀랍고 기쁜 일인지 실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현빈 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경기공연영상위원회가 한국영화 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경기영상펀드를 통해 투자된 '지 시네마(G Cinema)' 1호 작품.


임수정과 현빈은 이별을 앞둔 결혼 5년차 부부로 출연했다.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의 심리를 그린 영화다.


현빈이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만추' 역시 일찌감치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현빈 주연 영화 2편이 동시에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게 됐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된 영화 '만추'는 1966년 이만희 감독이 만든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가족의 탄생'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모범수로 특별휴가를 나온 여자(탕웨이 분)가 도주 중인 한 남자(현빈 분)를 만나 벌이는 짧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월 군입대 가능성이 높은 현빈은 해외 출국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베를린영화제 참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소속사 측은 관련 부서의 협조를 요청해 최대한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만추'는 2월 17일 국내 개봉하며,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한 주 뒤인 24일 개봉한다.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0일 개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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