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17일 현대차에 대해 "울산 1공장 파업에도 4분기 매출 및 순익이 사상 최대로 예상되고 2011년 순이익 6.2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명훈 애널리스트는 "울산 1공장 비정규직 노조 점거 파업과 관련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지만 아반떼 후속의 신차효과가 강했고 SUV 및 상용차 수출이 예상보다 견고해 현대차의 2010년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파업영향으로 4분기 실적 모멘텀은 강하지 않지만 4분기 생산차질이 대부분 울산 1공장에서 발생했고 울산 1공장은 가동률에 가장 여유있는 공장이기 때문에 1분기 가동률 확대를 통해 상당부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액 38조9742억원, 영업이익 32조4482억원, 순이익 6조232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보통주 및 우선주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눌 경우 2011년 예상 PER은 7.8배에 불과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견고한 가운데 현대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2011년 글로벌 판매목표로 제시한 390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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