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KBS1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 이장우가 눈부신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웃어라 동해야’는 40%를 육박하는 시청률로 전체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창욱, 오지은, 도지원, 박정아, 강석우, 정애리, 박해미 등 주, 조연 연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장우의 열연이 드라마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장우는 지난 2009년 데뷔 이후 영화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내비쳤지만 연기력 보다는 잘생긴 그의 외모에 초점이 모아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 도진 역에 캐스팅 돼 연기를 펼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저 얼굴만 잘생긴 배우가 아닌 연기력도 그에 걸맞게 성장했다.
14일 방송에서도 그는 배다른 형제 동해(지창욱 분)와 심각한 갈등을 보여줬다. 도진(이장우 분)은 동해의 ‘TV 요리대회’ 출연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이장우는 극중 아내인 새와(박정우 분)의 옛 연인이었던 동해에게 질투 섞인 분노를 표했다. 여기에 아내에 대한 배신감에 치달은 분노 연기는 압권.
이날 그는 분노 뿐 아니라 가족을 챙기는 끈끈한 애정을 선보였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아버지와 곁에서 병수발을 드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과 애정을 드러내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이장우는 복합 다면적인 도진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자연스러운 감정이동을 선보이며 녹록치 않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이날 이장우는 극 흐름상 비중이 적었지만 강렬한 임펙트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깊어진 이장우의 연기력을 볼 때 대선배들과의 연기호흡은 그의 연기인생에 큰 도움을 준 것임에 틀림없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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