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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입주기업 "올해도 생산·수출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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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올해 산업단지 내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입주기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경영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절반 이상이 생산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체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생산이나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각각 12.6%, 6.5%에 불과했다. 공단측이 지난해 10월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기업 생산·수출증가율은 각각 23.3%, 16.3%에 달한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건 국가산업단지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의 증가세 때문이다. 대기업 가운데 63% 이상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으며 특히 조선·부품, 전기·전자 업종은 70% 정도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 수출이 모두 급증한데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둔화로 증가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생산,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기업 가운데 35% 이상이 설비나 연구개발(R&D), 신제품개발 등 투자규모를 늘리겠다고 답한 반면 투자를 줄이겠다는 곳은 전체의 5%도 채 안됐다. 인력채용 역시 10곳 가운데 7곳은 지난해보다 늘리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우려되는 경제상황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내수부진, 환율변동폭 확대 등이 꼽혔다. 이밖에 최근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원자재가격 안정, 내수활성화, 환율안정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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