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아이들'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받길 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배우 류승룡이 영화 '아이들...'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류승룡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 롯데 피카디리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영화를 찍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는 안 찍겠다고 말했다. (관련 사건의)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만든다는 것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고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절대 그냥 잊혀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영화로 나오면서 조금이라도 가족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영화에서 국립과학대학 심리학 교수 황우혁 혁을 맡았다. 인간의 다섯가지 행동 유형 중 '소란 행동'이라는 심리학적 근거를 제시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한편 '아이들...'은 5명의 아이들이 도롱뇽을 잡으러 갔다가 실종된 사건인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러리 실화극이다.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