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에셋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0원에서 22만5000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11일 "비교대상 해외 EPC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했을 뿐 아니라 4 분기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및 2012 년 EPS 를 각각 8.9% 및 5.1%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목표가 상향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일부 프로젝트 수주에서 실패했으나 이는 그 어느 경쟁업체보다 적극적인 수주 다변화 노력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로 인한 주가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를 삼을 것"을 권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5.2% 및 5.8% 증가한 1조3600억원과 978 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던 상반기 실적을 감안해 4분기 다소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전사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5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경이적인 매출증가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전사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7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수주가 당초 목표치 11 조원 대비 다소 감소한 9 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이 아쉽게 놓친 수주 프로젝트를 살펴 보면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공종 다각화를 위해 담수 부문에서는 일본의 Sasakura 와 함께 사우디 Ras Al Zour 담수 프로젝트를, Gas 부문에서는 일본의 Chiyoda 와 함께 Qatar Barzan 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기술적으로 검증된 비료시장에서는 시장 다각화를 위해 세계 최대규모의 호주 Collie 비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각각의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사실상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지난해 실패는 이후 성장의 풍부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연간 50% 이상의 경이적인 외형성장 속에서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다각화 감안 시 최근의 주가 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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